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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관계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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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97 좋아요 3 2018-01-05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며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새해가 되면 모두 간절한 소망들을 염원할 것이다. 그 간절한 마음을 담아 구체적으로 리스트를 작성해 보고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소망에 좀 더 가까이 가는 방법일 것이다. 그 실천방법으로 소개해드릴 것은 영화로도 상영되었고, 책으로도 출간되었던 버킷 리스트(Bucket list)”이다.

 

버킷 리스트(Bucket list)라는 말은 중세시대 교수형에 처할 때 죄수의 목에 밧줄을 감고, 밟고 올라간 양동이를 차 버리는 행위(Kick the Bucket)에서 유래되었는데, 죄수는 죽기 직전의 이 짧은 순간, 살면서 하지 못했던 일을 후회하게 된다는 의미를 담게 되었다.

 

이 섬뜩하고 무서운 양동이(bucket)에 목록(list)이라는 단어가 붙으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2007년 미국에서 제작된 잭 니콜슨·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버킷 리스트가 상영된 후부터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두 배우는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여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들을 이루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이 영화 덕분에 오늘날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리스트라는 말로 흔하게 쓰이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의 버킷 리스트는 무엇인가? , 아직까지 없었다면 지금부터 소망을 이루기 위한 그 실제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직접 써보는 것이다. 꿈은 생각하고 기록하는 순간부터 시작하는 것이니까.

 

마음 속 작은 꿈

보통 자신의 꿈을 상대방에게 말하면, 상대방의 반응이 네가? 꿈 깨라!”라는 말로 종종 돌아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대체로 그런 사람들의 경우 꿈이라는 막연한 미래보다 당장의 현실만을 생각하며 꿈을 꾸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를 물어본다면, “지금 살기 바쁜데, 언제 그런 것을 해? 한가해?”라는 식의 말들이 오고 갈 지도 모른다.

 

버킷 리스트에서 말하는 , 소망, 희망들은 거창한 것들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작지만 실천하면 이룰 수 있고, 그 속에서 기쁨과 행복이라는 인생의 참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을 들여다보며, 마음속에서 간절하게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보자. 적어도 꿈 하나는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버킷 리스트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충수(맹장)염 수술 후에는 일반 음식을 바로 먹지 못한다. 먹고 싶은 음식들이 그림의 떡이었기에 다 나으면 꼭 먹어봐야지하면서 노트에 과일과 자장면 등 이름들을 적었었다. 그리고 다 나은 후, 한 가지씩 먹으면서 목록들을 지워나갔다. 그 순간에 느껴지는 기쁨은 간절하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것이었다. 이처럼 살아가면서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노트에 적어보자.

 

□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 목록 적어보기 

평상시 취미를 가져보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일, 우리나라 또는 외국에 여행가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가지고 싶은 것, 내가 하면 잘할 수 있는 일 등을 생각하며 적어본다.

 

 우선순위 정하기 

여러 가지 목록들을 적었으면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부터 먼저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계획하자.

 

 기간 정하기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1주일, 1개월, 3개월, 1년 안에, 죽기 전으로 기간을 정해서 세워보는 것도 좋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오토바이로 유명한 할리데이비슨  광고 문구에 이런 글이 있다. “언젠가는 꼭 하고 말거야. 하지만 보세요.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언젠가(Someday)’란 요일은 없습니다. 지금이 즐길 때입니다 (I`ll do it some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day. See? There is no Someday. It`s time to ride).” 우리가언젠가는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면, 꿈은 허상일 뿐 현실이 되지 못한다.

 

“72 1의 법칙이 있다. “마음먹은 일을 72시간 즉, 3일 이내에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성공할 확률이 1%도 안 된다는 것이다. 버킷 리스트에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 당장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실천해보자.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수필가 몽테뉴는 이런 말을 남겼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어떻게 하면 내가 온전히 나 자신의 주인이 되는가를 아는 일이다”. 만약 지금까지 나의 삶보다 다른 누군가를 위해 삶을 살았다면, 올 해부터는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 꿈을 하나씩 이루어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할 때쯤 연초에 작성했던 버킷 리스트를 보면, 분명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