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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관계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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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66 좋아요 1 2019-03-04

관계를 지키는 '똑똑한 거절'의 기술

 


 

 

살다보면 수많은 부탁을 받는다. 때로는 들어줄 수 없는 부탁도 있기 마련인데, 욕먹기 싫어서, 사이가 멀어질까봐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부탁을 수락하고는 남몰래 속앓이를 하곤 한다. 아무리 기분 좋은 거절은 없다지만 얼굴 붉히지 않고 거절하는 방법은 없을까.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수락보다 더 큰 호감을 주는 거절의 기술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충분히 고민하고 대답하라

 

처음 부탁을 받으면 당혹스러움에 ‘YES’를 외칠지도 모른다. 무조건 거절하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무조건적인 ‘YES’는 더더욱 좋지 않다. 섣불리 수락했다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거절한 것만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잠시 시간을 달라고 말한 뒤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만약 거절의 뜻을 내비치더라도 상대방은 당신이 함께 고민해준 호의가 고마워 결코 배신감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거절은 명확하고 간결하게

 

상대가 납득할 수 있는 거절의 이유를 대자. 가령 업무를 도와달라는 동료의 부탁에 나도 바빠서 안돼.”도와주고 싶은데 나도 내일까지 ○○업무를 끝내야 해서 시간 내기 어렵겠어.”라고 말하는 것 중 어떤 게 더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울까. 또 거절할 땐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다. 이런저런 이유를 늘어놓으면 설득력이 약해지고 변명처럼 들릴 수 있으니 말이다. 거절은 명확하고 간결해야 한다. 하지만 분명 예의는 필요하다. 단호하게 말하되 표정만큼은 부드럽게 지어 거절당한 상대가 무안하지 않게 배려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여지를 남기는 말은 하지 마라

 

거절은 거절로 끝나야 한다. 괜히 미안한 마음에 이번에는 어려운데와 같은 여지를 남기는 말을 한다면, 상대방은 다음에는 부탁을 들어주겠다는 말로 알아듣고 다시 곤란한 부탁을 해올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 나중에 또 거절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더 큰 원망을 듣게 될 수도 있다.

 

 

대안책을 제안하라

 

반드시 대안을 제시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그래도 찝찝하다면 대안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난 바빠서 도와주기 어려워.”라는 말보다는 도울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볼게.”라고 말하는 게 듣기 좋고 서로 어색해질 일이 없을뿐더러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