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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관계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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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87 좋아요 1 2019-08-05

좋아요 하나에 울고 웃는 사람들

SNS 중독 심리

 

 

 

SNS 열혈 사용자인 20대 지선 씨는 요즘 들어 SNS를 보는 것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예쁘고 날씬한 사람이 너무 많아 스스로와 비교하게 되고, 여유롭게 해외여행을 다니는 친구들을 볼 때면 자신의 처지가 한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안 보면 그만이지만 SNS를 끊기도 힘들어 자꾸만 접속해 마음이 상하곤 한다. 현대인의 신종 질병이 된 SNS 중독, 그 심리는 무엇일까?

 

 

 

 

 

 

SNS 활용의 명과 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무언가에 중독되기 마련. 그 중에서도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빠져있는 것이 바로 SNS. 최근 10여 년간 다양한 종류의 SNS가 쏟아져 나오며 사용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대의 90%SNS를 사용 중이고, 40~50대 사용자 비율도 70%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SNS로 소통 중이다. SNS는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만나지 못해 그리운 이의 소식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또 알지 못하는 분야의 정보도 습득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SNS를 잘 활용할 때의 이야기다.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부작용도 나타났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행복 강박증이다. 소소한 일상을 나누던 SNS는 언제부터인가 행복을 경쟁하는 듯한 인위적인 사진들로 도배되기 시작했다. 남보다 못한 자기 모습에 박탈감을 느꼈고, ‘좋아요가 없으면 초조했다. 결국 누군가에게 SNS는 거짓 일상까지 올리게 만드는 자기 과시의 수단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인정 욕구에서 시작되는 SNS 중독

 

아마 그들도 SNS를 처음 시작할 땐 소통의 공간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왜 이렇게 된걸까? 바로 권력때문이다. 인간이건 동물이건 시대와 집단에 가리지 않고 자신의 힘을 내보이고 싶은 본능은 늘 있어왔는데 이러한 욕구가 SNS에서는 팔로워 수로 나타난 것이다.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인 SNS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내 말에 공감하는지, 또 어느 정도의 화제성을 갖는지에 따라 힘을 갖게 된다. 연예인이나 정치인 같은 유명인이 SNS에서 영향력을 갖기란 너무 쉬운 일이지만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다. 때문에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SNS의 권력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과시용 아닌 진정한 행복 찾기

 

SNS 중독이 별일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자제력을 잃은 SNS 사용자는 스스로를 타인과 끝없이 비교하며 괴로워할테고, 텍스트로만 소통하는 가상 세계에 갇히게 된다. 관계를 위해 시작한 SNS가 도리어 관계를 단절시켜 외롭게 만드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원치 않는 행위를 하고 관심을 구걸하는 부끄러운 삶이 아닌, 스스로가 정말 원하는 삶을 살 때 비로소 모두가 부러워하는 진정한 행복을 찾게될 것이다.

 

 

SNS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

 

1.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도 SNS를 한다.

2. 친구들의 소식은 만남보다 SNS를 통해 아는 것이 편하다.

3. 내가 올린 게시물에 피드백이 없으면 불안하다.

4. SNS에 올라온 상대의 모습을 진짜라고 믿는다.

5. 길을 걸어다닐 때 SNS를 자주 한다.

6. SNS에 게시물을 하루 1개 이상 올린다.

7. 관심을 끌기 위해 연출된 거짓 정보를 올린다.

8. 점점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된다.

9. 공적인 자리에서도 SNS 알람이 울리면 바로 확인한다.

10. SNS를 끊어보려 했지만 자꾸 다시 보게 된다.

 

* 0~3: 정상 4~7: 중독 초기 증상 8~10: 중독

 

 

SNS 중독에 대처하는 방법

 

1. SNS 하지 않는 시간 정하기

단번에 SNS를 끊을 수 없다면 SNS를 하지 않는 시간을 정해 서서히 멀리 하자. 식사 시간, 화장실 갈 때, 자기 전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는다는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다.

 

2. SNS 알람 꺼놓기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도 알람이 울리면 궁금해지는 건 당연한 일. 알람을 꺼두면 SNS의 접속 빈도가 줄어들게 될 것이다.

 

3. 스마트폰 화면 흑백으로 해놓기

주요 IT 기업 출신의 사람들이 만든 인도적 기술센터 직원들 말에 의하면, 사람은 밝은 색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흑백으로 바꾸면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