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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관계의 심리

심리전문가가 바라보는 일상 생활 속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 인사이트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조회수 429 좋아요 0 2020-09-21

코로나 시대, 

마스크 안 쓰는 사람의 심리는?




코로나 확진자가 일일 300명을 넘나들다 최근에서야 겨우 100명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뉴스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마스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경우 싸움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를 지키고 남을 지키는 마스크. 도대체 그들은 마스크가 왜 쓰기 싫은 걸까요?

 

마스크를 쓰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마 내가 걸리겠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나는 건강하니까’, ‘손을 잘 씻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썼으니까와 같은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을 뻔히 예상되는 위험을 외면하고 애써 낙천적으로 생각하려는 낙관적 편향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편향은 건강을 과신하는 젊은 세대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중장년층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사스, 메르스, 신종플루 등 이전에 유행한 감염병을 무사히 극복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는 마음인 것입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당연히 더 좋을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는 다릅니다. 나 혼자 아무리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봤자 위생을 위한 노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나로 인해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스크를 안 쓰는 것도 문제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하는 행위도 큰 문제입니다. 최근 도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 시비가 붙은 사건이 있었는데요. 아무리 참기 힘든 게 기침이라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각별히 조심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나오는 기침을 참으면 기관지 자극이 커져 더욱 발작적인 기침이 나올 수 있으므로 무조건적으로 참는 것은 무리지만,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기침하거나 마스크가 없을 땐 휴지나 옷 소매 등으로 입을 가린 뒤 기침해야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마스크를 잘 쓰고 계신가요? 혹시 앞서 설명한 사람들처럼 나만 안 걸리면 돼.” 라고 생각하고 계신 건 아닌지요. 코로나19에 걸리는 사람은 정해져 있는 게 아닙니다. 몸이 약해서도 운이 나빠서도 아닙니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누구라도 확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내 편리함만 우선시하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마음이 다른 사람까지 해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코로나19가 끝나는 그 날까지 함께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세요. 나를 지키고 남을 지키는 마스크 착용. 강요하지 않아도 당연히 해야 할 기본 예절임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