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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관계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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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39 좋아요 1 2020-11-25

나를 바보로 만드는 악마의 속삭임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 요즘 미디어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말이다. 가스라이팅이란 상황을 조작함으로써 스스로를 의심하게 하고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정신적으로 황폐하게 만드는 심리학 용어다. 쉽게 말해 타인에게 지속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주입, 강요함으로써 그 사람을 정서적으로 지배하는 행위다.

 

 

가스라이팅은 친밀한 관계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유독 연인 간의 가스라이팅 문제가 심각하다. “나니까 너를 만나주지.”, “너는 뚱뚱해서 그런 옷 안 어울려.” 등 일명 후려치기를 통해 내가 원하는 대로 교묘하게 상황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화가 나다가도 반복적인 상황을 겪게 되면 정말 내가 그렇게 별로인가?”, “내가 잘못된 생각을 가진 건가?”하는 혼란에 빠져 판단력을 잃게 된다. 나아가 자기 생각에 확신이 없어지고 자존감마저 떨어져 자기 자신을 부족한 사람, 명령에 따라야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이 가스라이팅을 잘 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상대의 비난에 논리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의존 욕구가 강해 타인의 사랑 표현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스라이팅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자존감을 기르자

 

내가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해도 될 정도로 형편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리자. 비록 실수가 잦더라도, 외모가 뛰어나지 못해도, 공부를 좀 못 하더라도 나는 사랑 받아 마땅한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말자.

 

 

2. 내 감정을 파악하자

 

대부분 가스라이팅 당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모른다. 그래서 가스라이팅을 당해도 그게 불쾌한 일인지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다. 매일 있었던 일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함으로써 내가 하루 동안 느낀 감정을 꼼꼼히 되돌아보는 것이 좋다.

 

 

3. 거절하는 연습을 하자

 

앞서 말한 것처럼 가스라이팅 당하는 사람은 타인의 평가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만족감을 얻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거절하는 연습을 통해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걸러낼 줄 알아야 한다.

 

 


가스라이팅 자가 진단 테스트

 

스스로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잘잘못에 상관없이 상대방에게 늘 사과를 한다.

만족스러운 삶인데도 행복하지 않다.

내가 예민한가?’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

사소한 결정도 혼자하기 힘들다.

무언가 잘못된 것 같지만 콕 집어 설명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