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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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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639 좋아요 8 2017-12-08

과연 사실일까?

올림픽의 막대한 경제적 효과

 

 

올림픽은 그 자체로서 많은 상징적 의미를 가진 역사 깊은 행사입니다. 하지만 올림픽은 이제 상징적 의미만 지난 단순한 체전이 아닙니다. 지구촌 최대 스포츠 제전인 동시에 많은 경제적 효과를 지닌 최대의 비즈니스 현장이기도 하죠. 각국이 치열하게 올림픽을 자국에 유치하려는 것도 경제적 효과가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국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대회 개최에 필요한 경기장 및 인프라를 갖추어야 합니다. 즉 비용도 막대하게 든다는 것이죠. 이렇게 올림픽 개최에 따라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와 비용, 어느 것이 더 클지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해요.

 

올림픽 개최로 인해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

올림픽 개최로 인해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직접효과, 간접효과, 선전효과가 그 내용인데요. 직접효과는 올림픽 경기장 및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투자가 촉진된다는 건설투자효과, 올림픽 기간 내 개최국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한다는 관광수입효과, 관광객 및 내수 지출이 증가한다는 소비지출효과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공식 후원사 선정, 중계권료, 올림픽 휘장을 이용한 라이센싱 사업 등 많은 수익이 발생하죠.

 

간접효과는 개최국의 국제적 위상 증가에 따른 외국인 직접투자가 증가한다는 것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습니다. 선전 효과는 올림픽 개최로 인해 국가 및 도시브랜드 홍보효과인데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삿포로가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며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로 성장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올림픽 개최를 위한 비용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비용이 드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우려되는 부문은 역시나 올림픽 경기장 및 인프라 구축을 하는데 드는 비용입니다. 올림픽을 위한 경기장과 숙박, 편의시설, 도로 등 간접적인 인프라까지 모두 건설하는 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요. 실제로,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 올림픽의 총 비용은 무려 3천억 위안(46조 원)에 달합니다.

 

 

   

 

또한, ·폐막식 등 올림픽 주요 행사 진행에도 많은 돈이 들어가는데요. 이처럼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밸리효과(vally effect)’라는 새로운 경제용어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밸리효과란 올림픽을 치르고 난 후 개최국의 경기가 급속도로 침체되는 현상을 뜻하는데요. 실제로 많은 개최국들이 올림픽이 끝난 후 극심한 재정적자 및 투자 위축에 시달려 경기가 급속도로 침체되었다고 합니다.

 

올림픽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일까?

 

 

 

올림픽이 개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각종 사회 인프라 구축, 관광수입, 국가브랜드 향상 등 막대한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실질적 이익은 거의 없고 추상적 효과만 있을 뿐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죠.

 

과거의 데이터를 보면 올림픽 개최국들은 대부분 적자에 시달렸습니다. 심각한 경우 국가의 재정수지가 급격히 악화되어 그 부담이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된 경우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구체적 수치로는 추산할 수 없는, 국가나 선전효과나 국제적 위상 제고도 무시할 수 없는 큰 경제적 효과 중 하나입니다. 88올림픽은 우리나라가 세계변방의 후진국의 이미지를 떨쳐버릴 수 있게 하였고, 전 국민이 일체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였죠.

 

우리나라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상황인데요. 과거 개최국의 수익과 비용을 보면 대부분 적자였습니다. 이는 평창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제적으로 성공적인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금전적 비용도 줄여야겠지만, 평창의 위상 제고 등 구체적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간접적 효과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본 정보는 기획재정부 BLOG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