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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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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783 좋아요 2 2018-07-09

술이 아닌 덤벨을 든 밀레니얼 세대,

'덤벨경제(Dumbbell economy)'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자기표현 욕구가 강하고 자신의 취향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데요.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데 능숙한 밀레니얼세대는 적극적인 성향을 띠며 온라인 플랫폼 이용에도 능숙합니다. 기성세대와는 달리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를 중요시 한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최근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지는 성향이 확산되면서 헬스관련 업종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호황을 맞은 상황을 일컫는 용어도 생겼는데요. 바로 ‘덤벨경제’입니다.

 

덤벨경제란?

 

 

 

덤벨경제(dumbbell economy)란 건강·체력 관련 소비가 증가하는 것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이로 인해 피트니스센터(헬스장), 탁구장 등 각종 운동시설이 증가하고 있고, 운동장비(런닝머신, 덤벨 등), 운동용품(운동화, 운동복 등), 운동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건강 관련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영미권에서 불어온 건강관리 바람

 

 

 "Health is the new wealth." (“헬스(건강)는 새로운 웰스(부유함)다.”)
영미권에서 고급 피트니스센터 체인 ‘Equinox(에퀴녹스)’를 운영하는 하비 스페박이 한 말입니다.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는 것이 요즘 부유한 사람들의 특징이라는 뜻도 있고, 헬스 관련 사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12년 3000개 수준이던 영국의 민간 체육관이 2017년 4000개를 돌파하는 등 ‘덤벨경제’가 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도 이와 유사한데요.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이 피트니스센터를 다니는 데 190억 달러(20조7300억원), 운동장비와 용품을 사는 데 330억 달러(36조원)를 썼습니다. 특히 밀레니얼세대의 36%가 피트니스센터에 돈을 쓴다고 답했는데, 이는 기성세대 보다 배가 많은 수치였습니다.

 

또한, SNS에는 매일 수많은 댄스/요가 동영상, 운동 후 단백질 보충제를 마시는 모습 등이 올라오며 보는 사람들에게 따라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유명 연예인들의 운동법이 공개되면 ‘○○ 운동법’, ‘○○ 다이어트’ 등의 용어도 생겨나는데요. 무슨 운동을 어디서 누구와 하는지, 무슨 브랜드의 어떤 옷을 입고하는지도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건강관리는 자신을 위한 작은 사치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덤벨경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3년 사이 탁구장 등 스포츠시설은 140% 증가했고, 피부관리업소가 59% 증가한 반면 호프집은 10% 감소했습니다. 건강을 생각해 기성세대보다 술을 덜 마시고 운동에 몰두하는 밀레니얼세대의 여가 문화는 덤벨경제의 중요한 동력인데요. 젊은 층의 음주가 줄어든 영향으로 술집이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헬스산업의 발달

최근에는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건강을 위해 불필요한 술자리는 줄이고 운동을 할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는 그 자체로 청년층의 새로운 모임장소이자 커뮤니티가 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화학약품 등으로 인해 산업의 발달과 함께 질병의 종류가 다양해지는 만큼 체계적인 건강·체력관리는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건강은 잃기 전에 든든히 챙겨야합니다. 운동을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오늘부터 덤벨경제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본 정보는 기획재정부 블로그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