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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993 좋아요 0 2019-07-10

신흥 소비층 호핑족을 잡아라!

 

 

과거에는 가격 대비 용량이 커 가용비가 좋거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화장품이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반대로 소용량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뷰티업계에서도 이러한 소비성향을 가진 호핑족에 주목하고 있고요.

 

호핑족은 깡충깡충 뛰어다닌다는 뜻의 (hop)’쇼핑(shopping)’을 합친 신조어인데요, 이들은 일단 입소문이 난 제품이나 새로 나온 제품에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구매하지만, 나와 맞지 않을 방치하게 되거나, 색조 화장품이 마음에 들어 샀지만 끝까지 쓰지 못하고 유통기한을 넘겨버린 경우, 수정 화장
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만 챙겼는데도 터질 것 같은 파우치 때문에 외출할 때 번거로웠던 경우 있으시죠
? 화장품을 자주 구매하고, 많이 소유하고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텐데요. 호핑족은 바로 이러한 불편 때문에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테스터 성격의 소용량, 소포장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데요.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이 줄어들었으니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사이즈가 작아 휴대성이 좋으며 새로운 브랜드나 신제품을 부담 없이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끝까지 사용할 확률도 높으니 실속형 소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좋겠죠.

 

 

 

 

처음에는 이벤트 혹은 사은품 형식으로 미니어처제품을 내놓던 뷰티업계에서도 이제는 호핑족을 타깃으로 본격적인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 제품과 똑같지만 용량을 3분의 2로 줄여 판매하거나 다양한 컬러, 제형, 효능을 가진 화장품을 키트 형식으로 제작해 묶음 판매하는 식이죠. 한 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에서는 미니 화장품만을 모아 판매하는 미니 화장품 존을 만들기로 했는데요. 이곳에는 미니 샴푸, 미니 틴트, 미니 쿠션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어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 A는 본격 호핑족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화장품 시리즈를 출시할 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을 본품과 소용량 제품 두 가지로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이고 있고요. 화장품 브랜드 B업체는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에 기존 스킨케어 제품을 소용량 키트 제품으로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이전의 샘플과는 다른데요. 무료로 나눠주는 샘플과는 다르게 정식 판매되는 제품이고 샘플을 기껏해야 한, 두 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에 그쳤지만, 호핑족이 구매하는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작긴 해도 제품을 충분히 경험해 볼 수 있는 용량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싸거나 새로운 화장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자사의 제품을 경험해본 소비자가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쇼핑 방식이네요.

 

 

* 본 정보는 기획재정부 블로그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