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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937 좋아요 1 2019-11-14

찢어지고 불에 타고, 손상된 돈 어쩌지?

 

 

 

주머니 속에 돈이 들어있는 것을 모르고 옷을 세탁해 물에 젖은 지폐. 조심조심 말려보려 했지만 물에 불어 쉽게 찢어지고 말았다면? 혹은 실수로 일부가 불에 타 없어졌다면? 소중한 내 돈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손상된 화폐는 교환할 수 있습니다. 물론 100% 전부 교환이 가능한 것은 아니에요. 어떤 경우 새 돈으로 바꿀 수 있는지, 기준은 무엇인지 알아보아요.

 

 

작년 폐기된 손상화폐는 62,700만 장

 

 

사진 출처 : 한국은행

 

 

한국은행의 ‘2018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 규모에 따르면 은행권(지폐) 59,000만 장(42590억원), 주화(동전) 3,700만 개(23억원)가 폐기되었으며 손상화폐를 새 화폐로 바꾸는데 만 639억원이 소요됐습니다.

 

폐기된 지폐로는 만원권이 33,000만 장으로 가장 많았고, 천원권 22,000만 장, 오천원권 3,000만 장, 5만원권 1,000만 장 순이었습니다. 폐기된 지폐를 낱장으로 쌓으면 높이가 무려 62.5km에 달하는데요, 이 높이는 롯데월드 타워의 약 113, 백두산의 약 23, 에베레스트산의 약 7배나 된다고 하니 그 어마어마한 양이 짐작이 가시나요?

 

폐기된 동전 3,700만 개 중에서는 10원 동전이 2,300만 개로 가장 많았고, 100원 동전이 900만 개, 50원 동전이 300만 개, 500원 동전이 200만 개였습니다.

 

지폐가 손상된 이유를 살펴보면 습기에 의한 부패 등과 같은 부적절한 보관방법이 2,377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에 탄 손상이 1,103, 세탁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가 1,732건이었어요.

 

 

손상화폐 교환 기준

 

은행권(지폐)

손상화폐는 기준에 따라 교환 여부가 달라지는데요, 기준은 지폐의 남아있는 면적 크기입니다. 남아 있는 면적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전액, 반액, 무효 처리가 됩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손상된 화폐의 남은 면적이 원래 화폐 크기의 3/4이상인 경우 전액 교환

손상된 화폐의 남은 면적이 원래 화폐 크기의 2/5이상인 경우 반액 교환

손상된 화폐의 남은 면적이 원래 화폐 크기의 2/5미만인 경우 무효 처리

 

여러 개의 은행권 조각을 이어 붙인 면적이 교환기준에 해당될지라도 같은 은행권의 일부인 것으로 볼 수 있는 조각들의 면적만을 합한 후 그 면적의 크기에 따라 교환됩니다.

 

또한 은행권이 자연적으로 또는 물화학약품 등에 의해 면적이 달라졌을 경우 변형된 면적을 기준으로 남아있는 면적의 크기에 따라 교환됩니다. , 지질 및 채색의 변화, 기타 원인으로 인해 진짜 은행권인지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면 교환이 불가능해요.

 

 

<불에 탄 화폐 교환>

 

불에 탄 돈 역시 남은 면적에 따라 교환이 가능하지만 타고 남은 재에 따라 교환금액 판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재 부분이 같은 은행권 조각으로 판단된다면 그 재 부분도 남은 면적으로 인정하여 면적크기에 따라 교환 받을 수 있습니다. 재 부분이 흩어졌다거나 뭉쳐져 있어 얼마짜리 은행권인지, 몇 장의 은행권이 탄 것인지 알 수 없다면 은행권 원형이 남아있는 면적만을 기준으로 해서 교환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불에 탄 지폐를 교환받기 위해서는 재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불에 돈이 탔다고 해서 재를 털어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또한 재가 흩어지지 않도록 상자나 그릇에 담아 최대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며, 지갑이나 금고 등에 넣어 둔 상태로 불에 탔다면 일부러 돈을 꺼내려 하지 말고 보관용기 상태 그대로 보존해주세요,

 

특히나 화재로 인해 많은 돈이 한꺼번에 불에 탄 경우 관할 경찰관서, 소방관서 등의 화재발생증명서 등을 함께 제출한다면 교환금액을 판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화

 

모양이 찌그러졌거나 녹이 스는 등 기타 사유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주화인 경우 액면금액의 전액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 모양을 알아보는 것이 힘들고, 진위 판별이 곤란한 주화는 교환이 불가능합니다.

 

 

 

 

손상화폐 교환 장소

 

화폐의 손상된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가까운 은행 또는 농협, 수협, 우체국에서 교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에 탔거나 손상 정도가 심해 금액을 쉽게 알 수 없는 지폐 한국은행 본부 및 전국의 지역본부에서 교환할 수 있습니다.

 

한해 손상되는 화폐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손상된 화폐를 폐기하고 새 화폐로 교체하는 비용도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평소 화폐가 손상되지 않도록 잘 보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현재 손상된 화폐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은 가지고 있는 화폐의 손상 정도를 파악한 후 가까운 은행 또는 한국은행에서 새로운 화폐로 교환 받으시기 바랍니다 :)

 

한국은행 화폐교환 장소 확인하기

http://www.bok.or.kr/portal/main/contents.do?menuNo=200395

 

 

* 본 정보는 기획재정부 블로그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