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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644 좋아요 0 2020-03-26

주목해야할 소비층 오팔세대이어라~

 

 

 

 

최근 유통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세대가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 Z세대 못지않게 한 그 세대는 바로 오팔세대인데요, 여행건강부터 패션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오팔세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팔세대란?

 

오팔(OPAL)세대는 올드 피플 위드 액티브 라이프(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영문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대한민국의 베이비붐 세대를 대표하는 1958년생을 지칭하며 스스로를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중년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밀레니얼, Z세대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다져놓은 경제력과 안정적인 삶을 토대로 소비한다는 것입니다. 은퇴 후에 여유로워진 시간도 젊은 세대와의 차이점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을 위한 일에 시간과 돈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는 세대가 바로 오팔세대인 것이죠.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난 이들은 젊은 시절은 가족을 위해 살다가 은퇴 후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나를 위한 취미활동, 여가활동을 즐기게 됐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들의 활동 반경은 나이라는 편견에 갇혀 한정적으로 예상할 수 없습니다. 운동, 여행, 취미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으며 거침없이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 mbc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 캡쳐>

 

 

송가인 띄운 오팔세대!

 

대한민국을 트롯 열풍에 빠뜨린 그녀! 한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수 송가인 열풍 뒤에도 오팔세대가 있습니다. 이들은 유명 아이돌 팬처럼 내 가수는 내가 키운다는 마음으로 그녀를 지지하면서 적극적인 팬 활동을 펼칩니다.

 

송가인의 노래를 듣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음원 사이트 활용 방법을 배우며 음원 순위를 높이기 위해 음원 사이트에서 무한 스트리밍을 돌리는 열정까지 보입니다. 오프라인 활동에도 적극적인데요,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모임에 참여하고 단체복을 맞춰 입으며 좋아하는 가수를 향한 애정표현을 숨기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오팔세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굿즈도 판매되고 있는데요, 기존 아이돌이 응원봉, 문구류, 인형 등의 굿즈를 판매한 것과 다르게 송가인은 친필 사인이 새겨진 양주잔, 수저세트, 돋보기 목걸이, 소주잔 등을 출시했고 이러한 제품은 가격대가 높은 편임에도 불티나게 팔렸다고 합니다.

 

 

 

 

   

이커머스 시장의 핵심 고객으로 부상 중!

 

쇼핑 업계는 그동안의 이커머스 시장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이제는 스마트 환경에 익숙하고, 모바일 쇼핑의 편리함을 알고, 구매력까지 갖춘 오팔세대가 주 고객층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팔세대가 이커머스 시장의 주요 소비층이 된 이유에는 이들이 스마트기기 사용에 익숙하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들은 3040세대만큼 IT기기 사용에 능숙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경우 스마트기기 이용법을 적극적으로 배워 사용하고 있는데요, 밀레니얼 세대 자녀들에게 얻은 다양한 정보를 이용해 오픈마켓, 드러그스토어 등 젊은층의 주 쇼핑 영역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쇼핑몰은 50대 이상 고객의 주문 건수가 매년 2~3%씩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2016년만 하더라도 50대 이상 고객의 주문 건수는 전체의 약 8%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10%로 늘었고, 2018년에는 13%, 201910월까지는 15%까지 올랐습니다. 이에 반해 20대 주문 건수 비중은 9%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고객의 주문은 건수에 비해 매출 비중이 더 높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는 오팔세대의 구매력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업계는 오팔세대를 타깃으로 한 홍보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패션업계는 1970년대 대표 배우 문숙, 대표 시니어 배우 김혜자 등을 모델로 내세워 비슷한 연령대의 모델이 취미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삶을 즐기는 것에 나이나 성별에 제약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진 : 67세 패션 유튜버 '밀라논나'의 동영상 캡쳐> 

 

즐거운 인생, 끝은 없다!

 

일반적으로 5060세대는 정년이나 퇴직 이후 일선에서 은퇴한 삶을 산다는 통념을 깬 것도 오팔세대입니다. 이들은 오랜 기간 매여 있던 직장에서 퇴직한 후에도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찾는 등 도전을 멈추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경제력을 유지할 뿐 아니라 바리스타, 유튜버, 강사 등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 일원으로 일하는 것인데요, 늘어난 수명에 대비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를 일으킨 오팔세대 대표 인플루언서가 있습니다. 바로 2개월 만에 20만의 구독자를 모은 밀라논나인데요, 한국의 첫 밀라노 유학생인 그녀는 패션 노하우, 인생 경험 및 지혜를 전 세대와 나누면서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대법관 출신 유튜버 박일환 씨는 2012년 대법관 퇴관 후 생활밀착형 법률 꿀팁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4만여 명의 구독자를 모았으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인생 2막을 새롭게 열었습니다.

 

이러한 오팔세대의 활동은 도전, 시작에는 나이가 필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더 활기차고 행복한 오팔세대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 본 정보는 기획재정부 블로그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