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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882 좋아요 10 2017-05-15

금융상품 선택 시엔 투자성향을 고려해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투자의 쏠림 현상

우리나라는 유난히 해마다 특정한 투자처로의 ‘쏠림 현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2007년에는 너도 나도 펀드가입을 위해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지만 2008년 금융위기 직후에는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극심해지면서 예·적금 등 안전한 저축상품으로 자금이 쏠렸지요.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연출한 2009년에는 ‘직접투자’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았고, 2010년은 돈 될 만한 곳을 찾아내 높은 수익을 안겨 준다는 ‘랩어카운트’의 해였습니다. 2010년 한 해 동안에만 늘어난 예탁 잔고가 20조원이 넘었고, 2011년 상반기에는 한 번에 목돈을 불입하고 다달이 투자원금의 일부(분배금)를 ‘월급’처럼 받는 펀드·채권 등 ‘월 지급식 상품’이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심지어 복권조차 월 지급식이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어느 나라에서나 쏠림 현상은 있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그 정도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왜 그럴까요? 주위사람들이나 언론에서 자주 회자되는 금융상품에 ‘줄서기’하는 ‘따라쟁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무작정 따라 하기 식이나 남의 말에 휘둘리기 보다는 자신의 나이와 투자성향 등을 꼼꼼히 따져서 선택해야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투자성향(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성향)을 고려한 금융상품 선택

금융상품을 고를 때는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투자성향’은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성향(Risk Tolerance)을 의미합니다. 투자성향에 따라 금융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기 마련인데, 예를 들면, 위험기피 성향이 강한 사람은 원금 손실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예·적금 같은 저축상품을 주로 이용하고, 원금 손실의 위험이 뒤따르더라도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사람은 주식을 선호합니다.

 

투자성향을 무시한 금융상품 선택은 마음고생의 지름길 

투자성향이 중요한 것은 투자성향을 무시한 금융상품 가입은 손실도 손실이지만 자칫 마음고생에 빠지게 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평생 주식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안전한 예·적금에만 돈을 묻어 두던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사람이 ‘주식이 대세’라는 말에 솔깃해서 목돈을 주식에 투자했다고 가정합시다. 조금만 주가가 떨어져도 불안해지게 마련입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애당초 주식투자보다는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겠습니다.


거꾸로 저축으로 조금씩 자산을 늘리는 것은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금리 예금상품을 ‘특판’한다는 은행직원의 말에 혹해 덜컥 5년 만기상품에 가입했다고 합시다. 과연 무사히 만기를 채울 수 있을까요? 이런 사람은 결코 예금상품에 오래 돈을 묻어두기 어렵습니다. 가입 후 얼마 되지 않아서 당장 해약하지 못해 안달일 것입니다. 물론 ‘고금리’는 고사하고 ‘중도해지’에 따른 이자 손해까지 감수해야겠지만 말입니다.

 

나이를 고려한 금융상품 선택

그래서 금융상품을 고를 때는 ‘나이’를 생각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 나이에 걸맞지 않으면 무리가 따르는 법입니다. 은퇴를 목전에 둔 사람이 수익률에만 집착해서 주식형 펀드에만 집중 투자를 하거나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직장 새내기가 지나치게 원금 손실을 두려워해 적금상품만 고집해서는 곤란한 것입니다. 자칫 투자손실로 노후대비에 어려움을 겪거나 젊을 때 경제적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날려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본 정보는 한국재무관리센터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