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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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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6,004 좋아요 5 2017-10-17

하루 종일 뚜벅뚜벅
내게 꼭 맞는 신발 찾기

 

 

 

명품이라고 하면 오랜 전통과 함께 품질이 좋고 오래 쓸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하루 종일 수고한 내 발에도 명품 신발로 더 뽐내고 싶지만 꼭 맞지 않는 신발은 오히려 몸까지 피곤하게 만들게 한다. 명품 신발은 소위 디자인이 예쁘고 가격이 비싼 신발이 아니라 명품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훌륭하고 뛰어난 물건, 즉 발 건강에 좋은 신발을 신자는 뜻이다. 발 건강을 위한 첫걸음, 신발을 신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신발 때문에? 무지외반증  

 

[출처: 서울대학교의학정보, 포털사이트 네이버 건강백과]

 

사람 발의 뼈는 52개, 전체 몸의 뼈는 206개 즉 1/4을 차지할 만큼 발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엄지발가락은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버팀목이자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몸의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엄지발가락 관절에 변형이 오면서 안쪽으로 휘는 것을 무지외반증이라고 한다.  

 

무지외반증은 여성에게서 훨씬 많이 발병하는데 이 질환이 유독 여성에게 많은 이유는 신발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여성들의 신발은 앞이 좁고 뒷굽이 높은 하이힐인 경우가 많다. 이러다 보니 엄지발가락은 좁은 구두 속에 하루 종일 갇혀 지내게 되는 것이다. 앞이 좁은데다가 뒤 굽까지 높으면 몸의 중심이 앞으로 가서 엄지발가락은 더 많은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여성에게서 특히 장기간 하이힐을 신었던 중년이나 노인여성에게서 엄지발가락의 변형을 자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냥 외형적인 모양만 변하고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심하게 휘면서 발 옆의 뼈가 튀어나오는 것이 심해지면 신을 신었을 때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염증이 생기고 둘째 발가락까지 변형될 수 있으며 보행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렇게 되는 경우는 무릎, 고관절, 허리까지 통증을 유발하고 오래 서있는 것도 힘들게 된다. 

 

명품 같은 건강한 신발 고르기

 

 

 

매일매일 일어나서 오늘은 뭘 입고 외출을 하지 고민하는 사람은 많다. 옷차림 완성의 마지막이라고 하는 신발은 어디까지나 옷을 빛나게 해주거나 다리를 예쁘게 해주는 장식품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 정작, 발 건강을 위해 오늘은 어떤 신을 신지라고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신발은 단순히 미를 위한 하나의 패션 도구가 아니라 건강을 위한 필수품으로 인식해야 한다. 

 

요즘은 신발을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발은 하루 종일 신고 있는 것으로 직접 신어보고 걸어보고 사는 것이 정확하다. 발의 길이뿐 아니라 발볼과 사이즈도 신발을 구입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발은 신었을 때 발가락에 신이 닿기보다는 1-2cm 여유가 있는 것이 좋다.

 

앞코는 넓고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져서 쉽게 구부러지는 것이 좋으며 뒤꿈치 부분은 약간 단단한 재질이 좋다. 신발의 굽도 중요한데 너무 높은 굽은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허리, 무릎,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통증을 유발하고, 반대로 너무 낮은 굽(1cm 이하)은 걸을 때 충격이 그대로 몸으로 전해져서 쉽게 피로해지며 관절 등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신발의 굽은 2.5-4cm가 적당하며 바닥이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또, 오전보다는 오후에 발이 붓는 경향이 있으므로 오후에 양말을 착용한 채로 신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새 신을 신고 몇 바퀴 매장을 돌면서 발이 편한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신발 안에 갇혀 있는 발을 위한 건강비법
가장 천대받기 쉬운 발이지만 정작 발이 아프면 얼마나 답답한지 잘 알 수 있다. 발에도 조그마한 관심을 가져준다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신발안에 하루 종일 갇혀 있는 발을 위해, 발목이 잠길 정도로 따뜻함을 느낄 정도의 온도로 약 20 분 가량 마사지등의 족욕을 한 후에 발 전용 크림이나 오일로 충분한 보습을 주도록 한다. 하이힐이나 굽높이 깔창을 신어야만 한다면 일주일에 2회로 제한하며 지속해서 6시간 이상 신고 있지 않도록 중간중간 편한 신발로 갈아 신도록 한다. 또 틈틈이 발목을 돌려주거나 발가락으로 물건잡기, 책장 넘기기 등의 운동은 발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