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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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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5,730 좋아요 3 2017-10-30

척추가 구불구불 휘는 척추측만증

 

 

 

어린이의 척추가 구불구불 휘는 척추측만증이 있다.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옆으로 휘는 질환으로 우리말로는 ‘허리옆굽음증’, 의학적으로는 10도 이상 척추가 옆으로 휜 것을 말한다. 가장 큰 문제는 방치하는 경우 허리가 굽는 양상이 갈수록 심해진다는 것이다. 한창 자라나는 성장기 학생에게 겪기 쉬워 부모님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원인을 알 수 없어 더 답답한 척추
척취 휨 각도가 보통 10도 이하면 비교적 척추 굽은 상태가 심하지 않은 상태로 간주한다. 그러나 척추의 굽음 각도가 심해지면, 척추 중앙이 휘어지게 되고 흉추의 위치가 천천히 변하게 된다. 대부분 휨어짐은 “S”자 모양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C” 모양의 형태로 휘어지기도 한다.

 

척추측만증은 왜 생길까? 우리가 흔히 아는 척추측만증은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척추측만증으로 전체의 80-85% 정도를 차지한다. 특발성에도 몇 가지 추측되는 원인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유전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의 직계 가족이 척추측만증을 갖고 있으면, 그 자손에게 척추측만증이 나타날 확률이 3-4배나 높다.

척추측만증은 보통 급성장기인 사춘기 시기에,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2배 정도 더 많이 생긴다. 이 시기에 훌쩍 키가 자라고 아이들이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언뜻 봐서는 잘 몰라 의식적으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불러 의식적으로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집에서 간단하게 점검해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 아담스 테스트가 있다. 무릎을 곧바로 펴고 발을 모아 똑바로 서게 한 다음 허리를 앞으로 내리게 하고 두 팔도 아래로 쭉 뻗게 한다. 척추 측만증을 가지고 있다면 척추 뼈를 중심으로 볼 때 한 쪽이 다른 한 쪽보다 높아 척추 벼의 휘어짐을 관찰할 수 있다.

 


 

 

방치하면 더 휘는, 부모님의 의식적인 관심
척추측만증은 그대로 방치하면 1년에 1-2도씩 마치 건물이 붕괴하듯이 척추 휘어짐이 가속화 한다. 척추가 휜 각도가 20도 미만이면 우선 스트레칭이나 체조 등을 먼저 가르쳐 주어야 한다. 20도 이상이라면 보조기가 필요하다. 일명 ‘플라스틱으로 만든 코르셋’이다. 허리 아래부터 가슴까지 통으로 된 보조기를 성장기가 끝날 때까지 착용하는 것이다. 보조기는 척추를 바로 잡은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것으로 교정 효과보다는 척추가 더 이상 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이다. 척추측만증이 상당히 진행되어 휘어진 각도가 50도를 넘어갈 때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 때부터는 보조기도 소용 없고, 그대로 놔두면 점점 등이 뒤틀려 폐가 압박되는 등 내부 장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이들이 키가 크는 시기가 있고 그 사이 훌쩍 자라버린다. 그 시기에 척추측만증이 생길 확률이 높다. 척추측만증 초기인 경우에는 집에서 간단하게 점검해볼 수 있는 방법만으로는 알아내기 힘들기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 시기라면 아예 정형외과를 찾아 검사를 해보는 것이 확실하다. 척추측만증은 빨리 발견할수록 치료효과가 좋기 때문에 우리 아이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자녀들의 척추를 주의 깊게 바라볼 수 있도록 부모님의 역할이다.

 

 

척추가 비틀어지지 않게, 진행은 더디게
자녀의 척추측만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더 이상의 진행과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발견 즉시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 이전에 척추측만증과 같은 질환이 유발되기 전에 척추를 바로 세우는 자세습관과 척추건강에 좋은 운동습관을 길들여줌으로써 평상시에도 성장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측만의 정도가 작은 경우는 일반 사람들과 같다고 여기고 생활하면 된다.  첫 번째로 수영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에서의 움직임은 척추주변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스트레칭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중력의 부담을 덜고 부상의 염려가 적고 이미 휘어진 척추를 펼 수는 없지만 더 이상의 진행을 예방하는 데에는 효과적인 운동이다. 자전거타기 또한 척추근력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자전거는 실내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울퉁불퉁한 도로에서가 아닌 강도가 일정하고 동작이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될 수 있는 곳에서 타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척추를 펴는 스트레칭과 척추배열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매일매일 꾸준히 해주는 것 또한 척추가 휘는 것을 예방하고 통증과 체형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