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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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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6,891 좋아요 4 2017-12-26

나이든 장(腸)

 건강한 장(腸) 을 유지하는 푸드&라이프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는가도 중요하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늘 무언가에 쫓겨 느긋하게 밥을 먹는 것도 힘들다 보니 장 질환에 취약한 상태이다. 식습관이 서구적으로 변하고 또 지나친 스트레스로 대충 국에 말아 빨리 먹고 답답하니까 물 마시고, 소화가 안 되면 소화제를 먹고…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노폐물이 잘 배설되지 않아 독으로 변해 몸에 축적될 뿐 아니라 면역기능도 약화되어 쉽게 질병에 노출되고 노화도 빠르게 진행된다.

 

세월의 흐름을 빗겨나갈 수는 없는, 장(腸) 

 

  

 

소싯적 아무리 젊은 시절을 보냈다 하더라도 결코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세월이다. 물건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닳듯이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아픈 부위 중 장(腸)도 예외는 아니다. 자주 갔던 화장실의 출입도 변비나 혹은 장 트러블로 들쑥 날쑥일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장의 활동도 약해지기 마련이다. 또 나이가 들면서 식사량도 줄어들게 되는데 이때 채소나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의 섭취도 함께 감소하면서 몸에 수분이 모자라 노인 변비를 유발한다. 더불어 젊은 시절 육식 위주의 식습관, 과다한 음주 섭취의 잘못된 식습관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아침, 점심식사는 부실하게 하면서 저녁이나 야식은 과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러한 식사습관은 장 안에 부패물질을 한꺼번에 많이 발생시켜 장염이나 궤양 등 대장 관련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젊은이 보다 약한 장, 튼튼한 장을 유지하는 식사습관
나이가 들면서 장의 움직임도 달라진다. 젊을 때는 밥을 먹고도 뒤돌아서면 금방 또 먹고 싶게 소화가 빨리 되지만 노인에서는 식사 후 적당한 시간이 되어서야 음식이 당기게 된다. 이것은 소화와 흡수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노인의 식사는 그에 맞게 밥과 찬을 준비해야 한다. 밥은 조금 무르게, 반찬은 짜지 않고 식물성 기름이 적당히 들어가 단백한 맛으로 조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배변 활동과 튼튼한 장을 위해서는 채소와 해조류, 과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 좋다. 장에는 장내세균이라고 하여 몸에 좋은 균인 유산균과 나쁜 균인 유해균이 일정한 비율로 존재하고 있다. 일정한 비율로 존재할 경우에는 유해균이 활성화되지 않아서 건강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유해균에 비해 유산균의 비율이 줄어들어 대장질환이 발생하고 노화를 촉진하며 면역력은 저하된다. 따라서 유산균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장을 건강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노화를 지연시키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유산균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유산균이 좋아하는 장내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그 열쇠가 바로 섬유소이다.

 

하루에 야구공 크기의 과일 2개, 채소 2접시, 나물 한 접시 분량을 각각 선택해서 먹도록 한다. 과채류의 색이 진할수록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발암물질을 막아 준다. 색깔마다 비타민C,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엽산 등 암 억제 물질이 다르므로,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고루 먹으면 더 좋다.

 

 

조금 더 오랫동안 젊고 튼튼한 장을 유지하는 생활습관
일단 장의 연동을 도와주는 적당한 운동과 식습관 조절은 필수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수분을 섭취하면 장 운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물은 하루에 8잔 이상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매일매일 하루 세 번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소식을 하고, 식사 후에는 10~15분간 화장실에 가서 편안한 마음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기른다.

 

대장의 연동운동이나 복부의 힘을 단련시킬 수 있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집 주변을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가능하다면 약간의 땀이 날 정도의 운동강도도 좋다. 운동은 장의 움직임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해 대장암을 예방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대장암의 위험이 30%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 스트레스가 있을 때마다 즉시즉시 해소 할 수 있도록 영화보기, 수다떨기, 운동, 여행 등의 취미나 생활습관을 갖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