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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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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8,230 좋아요 5 2018-03-12

까칠한 장 다스리기
스트레스와 과민성 장 증후군

 

 

경쟁이 치열한 요즘을 사는 현대인이라면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을 한두 가지씩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은 소화성 궤양, 우울증, 만성 피로증후군,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중 사람들이 흔히 호소하는 병중 하나가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이 질환은 우리나라 사람 중 약 20%가 가지고 있다고 조사되고 있다.

 

 

작은 스트레스에도 자극 받는 장
뇌에서 내려오는 비교적 많은 양의 신경이 대장에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는 신경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평소 정상적인 대장운동을 하는 사람도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을 때에는 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에게는 조그만 스트레스도 장을 자극시키는 원인이 된다. 즉, 과민성 장 증후군이 있게 되면 작은 갈등이나 미약한 스트레스에도 대장이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된다. 조그만 스트레스가 신경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은 장 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작은 스트레스가 장에 자극이 되어서, 대장은 경련(갑작스러운 설사로 이어짐)을 하거나 반대로 심한 이완(변비가 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과민성 장 증후군은 매년 150만 명 이상이 진료를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크게 수험생, 취업연령, 중장년층 연령을 나누었을 때 진료 인원이 많아지는 기간에 차이가 있다. 수험생의 경우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부터 수능 시험을 보는 기간까지 꾸준히 증가한다. 또 취업 연령은 졸업이나 취업 등으로 인해 연초에, 중장년층 경우 연말과 연초에 과민성 장 증후군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까칠한 장, 과민성 장 증후군이란?  

 

 

 

과민성 장증후군은 장에 뚜렷한 질병이 없이, 장이 빨리 움직이거나, 반대로 장이 늦게 움직임으로써 이에 따라 변비나 설사, 복통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병은 신체에 특별히 해로운 영향을 미치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병의 증상인 설사, 변비, 복통 등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과민성 장 증후군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장의 운동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요인(스트레스, 특정 음식)들로 인해 대장운동이 과다하게 움직이거나, 너무 느려지거나 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은 복통과 함께 배변습관의 이상(설사와 변비, 이 둘이 번갈아 나타날 수도 있음)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증상은 과다한 스트레스가 있거나, 증상을 일으키는 음식(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음)을 먹으면 나타나거나 악화될 수 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신체적은 물론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 등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경우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까칠한 장, 화내지 않게 다독이기  

 

 

 

과민성 장 증후군은 장 운동의 이상으로 일어나는 것이므로, 약을 먹어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평소 스스로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피하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실천함으로써 증상을 조절하고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음식으로 인한 발병일 경우에는 섭취한 음식들을 기록해 두었다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한다. 만약 의사의 진단에 따라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약물을 복용하면서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에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은 정상적인 장 운동 유지를 도와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해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설사, 변비, 복통 등)이 나타날 경우 이를 인지하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한다.

 

성격이 까칠한 사람은 별 일 아닌 일에도 신경을 쓰다 보면 주변 사람도 자연스럽게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려고 한다. 과민성 장 증후군도 마찬가지. 까칠한 장을 자극시키지 않게 무엇보다 긍정적인 사고와 올바른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