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HOME > 건강 > 건강이야기

건강이야기

신뢰할 수 있는 의학·건강 인사이트를 위한 건강 컨텐츠를 헬스케어 전문가가 제공합니다.

조회수 105,534 좋아요 2 2018-06-12

여름에 더 극성 맞은 눈병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다들 여행이나 휴가 계획을 짜느라 바쁜 시기지만, 안과는 눈병 환자들이 급증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때다. 최근에는 눈병이 계절을 많이 타지 않고 발생하지만 여전히 여름에 눈병 환자가 많은 것은, 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피서지로 선택한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쉽게 전염되기 때문이다.

 

여름철 흔한 눈병

여름철 눈병을 흔하게 아폴로 눈병이라고 많이 이야기 하곤 한다. 여름철 대표적인 눈병의 한 종류로 정확한 병명은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다. 이것 외에도 여름철 가장 흔한 눈병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 인후 결막염 등이 있다.

 

     전염성이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

여름철 대표적인 전염성 눈병인 유행성 각결막염은아데노 바이러스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결막염이다. 유행성 결막염 중가장 흔하고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주 증상은 눈물이 많아지고, 충혈, 눈곱,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눈부심 및 눈꺼풀이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염증막이 생기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심한 경우 귀앞 혹은 턱밑에 있는 임파선이 붓고 아픈 경우도 있다. 대개는 양안에 모두 발생하며, 우선 한쪽 눈이 감염되면 2~7일 후에 다른 쪽 눈이 감염되는데 두 번째 눈의 증상이 조금 더 가볍게 나타나는 편이다.  

 

잠복기는 4~10(평균 일주일) 정도이며, 대개 2~3주 정도의 경과를 가지는데, 첫 번째 눈에서는 대개 2주일이 걸리고, 두 번째 눈에서는 좀 더 길어져 3주 정도 걸린다.

 

     여름철 제일 흔한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눈병)

이 결막염은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최초로 착륙하던 1969년에 처음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대 유행하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아폴로 눈병이라고 불린다.

 

주 증상은 갑작스런 동통과 이물감, 눈물 증가, 충혈, 가려움, 눈부심 및 다량의 분비물과 눈꺼풀 부종이 발생하는 등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흔히 결막하 출혈이 생겨 눈이 더 붉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잠복기가 약 12-48시간으로 짧으나 대개 1주일 이내에 호전되고 2-3주 이내에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눈 감기라 불리는 인후 결막염

인후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제3형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겨울철 감기증상 증상과 함께 생기는 눈 감기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초기 증상이 감기 몸살과 비슷하다. 때문에 초기 증상을 감기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쳐 감기약만 먹다가 병을 키울 수도 있는 안과 질환이다. 흔히 아이들에게서 감기 증상과 함께 충혈과 결막부종 및 발열, 국소 림프절 비후, 인후염이 같이 발생한다.

 

결막염은 감염 후 4~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대개 한쪽 눈에만 나타나 상기도 분비물에 의해 다른 눈으로 옮아간다. 대개 감기 증상이 좋아지면서 2주 정도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여름철 눈병

여름철 눈병인 이들 질환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일정 기간이 지나야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며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얼음물 찜질로 부종이나 통증을 줄일 수 있고, 선글라스 등으로 눈부심과 햇빛을 차단할 수 있다. 2차적인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과 혈관 수축제, 소염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간혹 세균, 곰팡이,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각막염과, 포도막염 등의 시력에 장애를 줄 수 있는 질환들이 유행성결막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해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안과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철 눈병인 이들 질환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일정 기간이 지나야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며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시력 저하와 영구적인 합병증 미리 차단

눈병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어서 감기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일정 기간이 지나야 호전된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낫는 데는 2-3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설명을 잘 안 해주면 가끔돌팔이 의사로 오해받기도 한다. 반대로 다른 병원을 거쳐 좋아질 때쯤 온 환자에게는명의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고 해서 병원을 찾지 않고 그냥 지내면 안 된다.

 

 눈병과 증상이 비슷한 다른 안과적 질환(포도막염, 다른 원인의 각막염 등)이 아닌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또한 2차적인 세균 감염 및 각막염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려면 필요에 따라 항생제 안약이나 소염제 등을 적절히 사용해야 시력 저하 등의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대부분 눈병은 2-4주 치료하면 합병증 없이 좋아지지만 영구적인 합병증을 보이는 경우도 간혹 있으므로 증상이 있으면 안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