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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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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9,719 좋아요 2 2019-08-05

먹자마자 눕는 습관, 역류성 식도염 유발한다

 

 

 

식사 후에는 배가 불러 앉아있기 힘들고 나른해진 기운에 자꾸만 눕고싶어 지는데요. 그때마다 어른들이 종종 하시던 밥 먹고 누우면 소 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정말로 식사 후 바로 눕는 행동이 안 좋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위 속의 음식물이 역류해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의 위험 때문인데요. 역류성 식도염 예방법과 치료에 좋은 음식까지 한 번에 알려드릴게요.

 

하부도식괄약근 느슨해지면 음식물 역류

 

식도에는 하부도식괄약근이라는 기관이 존재합니다. 이는 한 번 내려간 음식이 다시 올라오지 않도록 조임쇠 역할을 하는데, 하부도식괄약근에 이상이 생겨 제 역할을 못하면 음식물의 역류가 반복되며 식도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역류해 식도에 손상을 가하게 되므로 음식 섭취 후 2시간은 눕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과식 및 스트레스로 인한 위장 운동성 저하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타는 듯한 가슴 통증, 목의 이물감, 신물입니다. 역류 정도에 따라 연하 장애(삼킴 곤란)나 기침, 쉰 목소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흔하다고 방치하면 식도암 위험 증가

 

역류성 식도염은 10명 중 1~2명 꼴로 흔한데, 호전과 악화가 반복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치료받지 않고 방치할 땐 합병증의 위험이 커집니다. 잦은 염증으로 식도에 궤양이 생기거나 식도 끝의 점막이 지속적인 위산 노출로 위 점막 세포로 변하는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바렛식도 발생 시 식도암 발병률이 30~100배 이상 높아지므로 반드시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예방 주의사항

 

1. 과식하지 않습니다.

과식으로 위가 커지면 위장의 운동성이 떨어지며 소화 기능도 저하됩니다.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역류 가능성 역시 높아집니다.

 

2. 맵고 짠 음식은 금물입니다.

맵거나 짠, 기름지거나 뜨거운 음식은 식도에 자극을 줍니다. 또한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도 하부도식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기 때문에 섭취를 자제합니다.

 

3. 꽉 끼는 옷을 입지 마세요.

몸에 꽉 끼는 옷은 복부의 압력을 높여 음식물과 위산이 역류하게 만듭니다. 허리와 배가 조이는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소화시킨 후 누우세요.

먹고 바로 눕는 행위는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을 역류하게 합니다. 식사 후 2시간 동안 소화시킨 후 누워야 하며, 취침 시 높은 베개를 받쳐 머리를 높여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

 

1. 양배추

위장 건강에 좋은 대표 음식 양배추.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U는 손상된 점막의 재생을 돕고 비타민K는 지혈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천연소화제인 섬유질이 소화를 도와줍니다.

 

2.

마의 끈적끈적한 성분인 뮤신은 위벽을 보호해주고 위산의 과다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위산 과다로 쓰릴 때 마를 먹으면 증상이 완화되며 소화 촉진과 위염 예방에도 탁월합니다.

 

3. 생강

생강은 매운 맛을 가지고 있지만 적정량을 섭취할 땐 역류성 식도염에 도움이 됩니다. 생강이 위산을 흡수해 속쓰림을 막아주기 때문인데요. 차로 끓여 자주 마셔도 좋습니다.

 

4. 알로에

피부 진정을 위해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알로에는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뛰어나답니다. 알로에를 직접 섭취하는 것도 식도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