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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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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8,015 좋아요 1 2020-01-13

암 환자의 식단, 어떻게 먹어야 할까?

암과 영양-1

 

 

 

 

근본적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암 환자에게 영양은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문제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암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끼니를 잘 챙겨야지만 면역기능이 활성화돼 치료 경과도 훨씬 좋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암 때문에 죽는 게 아니라 못 먹어서 죽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치료 부작용이나 심리적인 문제로 많은 암 환자들이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다. 암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할 지 함께 짚어본다.

 

 

암 환자의 잘 먹기?

    

암 뿐만 아니라 암 치료도 입맛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잘 먹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암과 암 치료는 식품을 받아들이고 영양소를 이용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영양요구량은 사람마다 다르다. 따라서 담당 의사나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잘 먹음으로써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 치료가 끝나면 재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음식을 매우 가려 먹게 된다. 의료진에게 좋은 음식을 묻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어떤 음식이 좋다며 한 마디씩 거든다. 하지만 사실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하다. 다만 차고 단 음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어떻게, 얼마나 먹어야 할까?

 

식사는 암을 치료하는 모든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며, 암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식사 원칙은 잘 먹도록 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환자의 식욕에만 의존하지 말고 음식섭취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친 강요는 오히려 음식섭취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다음은 암 환자의 올바른 식사를 돕는 몇 가지 팁을 공유한다.

 

삼시세끼를 규칙적으로, 반찬은 골고루 먹는다.

매끼 단백질 반찬을 꼭 먹되 고기나 생선이 싫다면 계란, 두부, , 치즈를 대신 먹는다.

채소 반찬은 매끼 두 가지 이상, 씹기 힘들 땐 다지거나 갈아 넣는다.

과일은 한 가지 이상 먹는다. ,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주스나 통조림으로 먹는다.

우유 및 유제품은 하루 200ml 이상 마신다.

밥은 매끼 1/2공기 정도 먹는다.

지방을 제공해주는 식용유, 참기름, 버터 등의 기름은 볶음이나 나물을 만들 때 양념으로 충분히 사용한다.

 

 

치료 시기별 식사법 바로 알기

 

암 진단 후

 

잘 먹는 사람이 부작용을 잘 극복할 수 있고 항암치료도 잘 견딜 수 있다. 영양상태가 좋고 열량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면 암치료가 실제적으로 더 효과적이다. 또한 장을 보지 않고도 아플 때 미리 먹을 수 있도록 좋아하는 식품들을 냉장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다시 가열하여 먹도록 한다.

 

 

암 치료 중

 

수술 시 : 수술부위에 따라 식욕부진, 입맛의 변화, 연하곤란, 흡수불량 등의 부작용으로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수술부위나 방법 등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식사조절을 하도록 한다.

 

항암화학요법 시 : 항암제를 사용하면 위장관의 부작용으로 식욕부진, 입과 목의 통증, 입안 건조증, 치아질환, 구토,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 식사가 어려울 수 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치료가 끝나면 사라진다.

 

 

암 치료 후

 

수술이나 방사선요법, 화학요법으로 인한 식사와 관련된 부작용은 치료가 끝나면 없어진다. 치료가 끝나고 기분이 좋아지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식사지침을 따르도록 한다. 앞서 말했듯 어떤 특정 음식의 섭취가 암 재발을 막는다는 연구는 없다. 때문에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먹어야 하며 특히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 우리 몸에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를 제공한다.

또한 도정하지 않은 곡류를 먹고 기름, 소금, 설탕, 술 등의 섭취를 제한한다. 고기는 기름이 적은 부위,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를 이용하고 튀기고 굽기보다는 끓이거나 삶아 먹도록 한다.

 

 

치료 부작용에 따른 식사 대처 요령

 

암 치료를 받는 동안 확실하고 빠른 영양 법칙은 없다. 먹는 즐거움과 정상적인 식욕을 갖는 환자가 있는 반면, 먹는 것이 즐겁지 않을 뿐만 아니라 먹는 것을 생각하는 것조차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식사 시 다음 사항들을 명심해야 한다.

 

-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2~4시간 간격으로 조금씩 자주 먹는다.

- 식사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먹고 싶을 때, 상태가 좋을 때 먹는다.

- 가능하면 잠자리 들기 전에도 음식을 먹는다.

- 고형물이 먹기 힘들면 음료로 대체하여도 괜찮다.

- 가벼운 산택 등의 운동은 입맛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정보 출처 : 국립암센터, 암과 음식,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