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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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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7,790 좋아요 1 2020-03-06

어떤 항암치료를 받게 될까?

항암화학요법

 


 

 

암세포 증식 혹은 제거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 바로 항암치료다. 항암치료에는 여러 방식이 있는데 오늘은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항암화학요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항암화학요법이란 무엇이며, 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 이해를 높여야 더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할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이란 무엇인가?

 

항암화학요법이란 쉽게 말해 항암 약물을 써서 암을 없애는 치료 방식이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달리 성장이 조절되지 않고 끊임없이, 또 빠르게 분열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약물을 통해 세포 분열을 막아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 항암제의 원리라고 할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와 달리 전신으로 약물이 분산돼 영향을 미치므로 암세포가 어디에 있든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정상세포에까지 약물이 작용해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단점도 있다. 때문에 항암화학요법은 현재 암 치료의 성과를 이끌어낸 가장 중요한 치료법인 동시에 암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은 왜 받아야 할까?

 

종종 환자들이 묻는다. “수술이 잘 되었다면서 항암화학요법은 왜 하나요?”

수술이 잘 되었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암 덩어리를 효과적으로 잘 제거했다는 뜻이지 재발 없이 완치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암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크기인 1의 암 덩어리로 자라기 위해서는 10억 개의 암세포가 있어야 하지만 그 이하의 크기일 땐 통상의 검사 방법으로 진단하기 어렵다. 때문에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암세포의 미세 전이를 막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하다

 

 



 
 

항암화학요법, 어떻게 진행될까?

 

치료 목적에 따라 근치적 항암요법, 고식적 항암요법, 보조 항암요법, 선행 항암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근치적 항암요법·고식적 항암요법

암이 전신에 분포하여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제거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최우선적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이때의 항암화학요법은 암의 종류(백혈병, 악성 림프종, 호지킨림프종, 생식세포종, 일부 소아암 등)에 따라 완치 목적으로 시행하는 근치적 항암요법과 완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생명 연장을 위해 시행하는 고식적 항암요법으로 나뉜다.

 

보조 항암요법

수술 후 미세 전이를 치료해 재발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치료다. 치료를 시행하는 대표적인 암으로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육종 등이 있다.

 

선행 항암요법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곧바로 진행하기에 종양이 너무 크거나 중요한 정상조직이 많이 손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종양의 크기 축소와 장기 보존을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단독, 혹은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우선적으로 시도하는 치료 방법이다.

 

 


 


치료 효과는 어떻게 판정할까?

 

CT, MRI 등의 영상 검사에서 암 덩어리가 눈에 보일 정도로 남아있는 경우, 6~12주 간격으로 영상 검사를 반복해 암의 크기가 줄어들었는지, 커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지, 치료에도 불구하고 더 커졌는지를 판정한다.

항암 치료 후 암 덩어리의 크기가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암세포의 성장을 막은 것으로 판단돼 성공적인 암 치료로 본다.

 

 

항암화학요법, 꼭 받아야 할까?

 

어떤 환자들은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에 대한 소문만 듣고 치료를 받기도 전에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거부하면, 완치 확률이 그만큼 줄어들고 생존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이미 상당히 전이됐을 때 항암화학요법을 받지 않고 자연요법만 하길 원하는 환자도 있는데, 그것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환자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면 의료진은 환자의 선택을 충분히 종중하여 증상 조절 등의 치료만 시행할 수도 있다.

특히 항암제의 보험 적용은 매우 복잡해 처음 치료만 보험이 되고, 병이 진행된 후에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중단 시기에 대해서도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정보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 꼭 알아야 할 치료·영양 가이드,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