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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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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8,745 좋아요 1 2020-10-26

잘 통해야 낫는다

 암 환자와 의료진 간의 의사소통




처음 암 진단을 받고 나면 일종의 쇼크 상태에 빠져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처음의 충격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나면 내 병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공부할 필요가 있다인터넷을 이용한 정보 검색은 빠르고 유용하지만 정확하고 바른 정보만 있는 것은 아니다때문에 담당 의료진에게 내가 진단 받은 암과 치료 정보에 대해 묻고 교육 자료를 소개받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의료진과의 대화에서는 다음 사항을 기억해야 한다.

 

 

질문할 내용을 미리 준비한다.

 

진료를 받기 전에는 질문할 내용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막상 의사를 만나면 생각했던 내용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노트나 수첩모바일 앱 등을 이용해 질문할 내용이나 질병일지 등을 기록해야 한다또한 익숙하지 않은 의학용어를 듣거나 이해되지 않는 내용은 그때그때 질문해서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좋다.

 

 



동행인과 함께 진료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혼자 진료를 받는 것보다는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진료를 받으면 보다 많은 정보를 정확히 기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의료진에게 본인이 원하는 정보의 수준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원하는 환자들도 있고 지나치게 구체적인 통계나 수치는 알고 싶어 하지 않는 환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신체적 증상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알린다.

 

암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이며 기본적으로 환자를 도우려는 마음이 강한 사람들이다그러나 제한된 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데다환자가 느끼는 증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환자의 얼굴만 보고 상태를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따라서 환자는 통증이나 메스꺼움식욕 저하설사변비 등의 증상을 빼놓지 말고 알려야 한다.

 

 

 



불안우울두려움 등의 감정적 어려움도 솔직히 털어놓는다.

 

환자 자신의 감정 상태를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의료진뿐 아니라 가족과 친지에게도 자신의 감정이나 고민을 알려야 한다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들거나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감정적 어려움이 있다면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상담하는 것이 좋다.

 

 

 



치료에 관한 크고 작은 사항은 의료진에게 미리 알리고 상담 후 진행한다.

 

중요한 개인적 약속으로 치료 일정을 조정해야 할 경우에는 의료진에게 미리 알리고 상의하여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진단과 치료에 대해 다른 의사의 의견을 듣고 싶을 때에도 담당 의료진과 먼저 상의한 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이차 의견을 구하는 것은 모든 환자의 기본 권리이며 이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의료진은 거의 없다.

 

 

많은 환자들이 의료진에게 질문하거나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한다의료진이 너무 바빠 보여 그럴 수도 있고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그러나 적절한 의사소통은 의료진과 동반자적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치료를 거두는 밑거름이 된다궁금한 것이 있다면 담당 교수전임의전공의종양전문간호사상담간호사약사 등 담당 의료진 누구에게라도 반드시 문의해야 한다

 

 

정보 출처 분당서울대학교병원꼭 알아야 할 치료·영양 가이드,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