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HOME > 건강 > 건강이야기

건강이야기

신뢰할 수 있는 의학·건강 인사이트를 위한 건강 컨텐츠를 헬스케어 전문가가 제공합니다.

조회수 108,679 좋아요 0 2020-11-25

배우자가 암에 걸렸다면...

  ⓭ 암 환자와 배우자 간의 의사소통

 


 

암 진단으로 인한 생활의 변화와 복잡한 감정적 변화는 환자뿐 아니라 가족, 친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암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족 관계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잘 대처하면 역경 속에서 보다 더 견고하고 지지적인 관계를 이룰 수 있다.

 

 

충분한 대화로 서로 원하는 것을 파악하기

 

암 진단은 부부 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암 진단을 받으면 두 사람 모두 슬픔, 불안, 분노 또는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 어떤 부부들은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더욱 단단한 관계로 발전하지만, 어떤 부부들은 암 진단이라는 새로운 스트레스가 추가되면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어떤 배우자는 의료진 및 다른 가족과의 의사소통과 정보 교환도 본인이 주도적으로 행한다. 이는 모두에게 편하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환자에게 너무 많은 것을 알리지 않고 결정하다 보면 환자가 소외될 수 있다. 조금 더 융통성 있게 상황을 이끌어 가고 서로가 원하는 것이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움이 있을 땐 털어놓고 자주 사랑표현 하기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력이 없기 때문에 배우자가 집안일을 모두 떠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직장을 그만 두는 경우에는 배우자가 생계의 책임과 동시에 보호자 역할까지 하게 되어 과중한 책임을 지게 되며, 배우자가 직장이 없는 경우에는 가정 경제가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가족에게 짐이 된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부부는 여러 가지 한계와 어려운 상황에 대해 터놓고 대화함으로써 힘을 모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환자가 수치심이나 절망감을 느끼지 않도록 존중과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하기

 

암 환자가 되면 직장에서의 계획, 자녀 양육 계획, 여행 계획, 은퇴 후의 계획 등에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변화에 슬픔이나 분노를 느끼기보다는 치료를 잘 마치는 것과 같은 단기 계획들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우선순위를 재정비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과 같은 중요한 일에 가치를 두는 것이 좋다. 이전의 계획들을 모두 포기한다기보다는 일시적으로 보류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정보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 꼭 알아야 할 치료·영양 가이드, 2013

 

0좋아요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