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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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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26,585 좋아요 1 2020-12-22

어린 자녀가 암에 걸렸다면...

 부모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

 


 

성인은 이라는 질환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다어느 정도 알고 있더라도 막연히 무서운 병이라는 생각에 필요 이상으로 겁을 먹는 경우도 많다부모는 아이에게 본인이 앓고 있는 병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려주어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이끄는 존재여야 한다결코 꺼내기 쉽지 않은 이야기지만 꼭 해야 하는 말자녀에게 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부모는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정확한 병명과 상태를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알리기

 

많은 부모들이 이라는 진단을 알리지 않음으로써 아이를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실제로는 아이가 암임을 알리고뇌종양이나 백혈병 등 정확한 병명을 말해주는 것이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다아이가 보호자 및 의료진과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궁금한 것을 질문할 수 있으며주변의 의학적 대화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불필요한 혼란을 줄일 수 있고 불시에 알게 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진단명을 아는 아이는 검사와 치료에도 더 협조적이다병명을 모르는 아이는 부족한 정보를 상상력으로 채우게 되고본인이 못된 행동을 해서 벌을 받았다고 생각한다상상이 많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라 공포나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자녀 연령에 맞추어 정보를 전달하기

 

만 3세 미만의 유아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암을 이해하지 못하며 부모와 떨어지는 것여러 가지 의학적 처치를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그러나 설사 잘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병원에 방문하거나 치료를 받기 전 미리 아이에게 알려주면 불안과 공포를 줄일 수 있다.

 

미취학 자녀

미취학 아동들은 어느 정도 암을 이해할 수 있지만 자기 잘못으로 암에 걸렸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또한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병원에서 영원히 살아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을 수 있으므로 부모가 항상 함께할 것이라는 점과 건강이 좋아지면 퇴원한다는 사실도 계속 알려주어야 합니다또한 검사나 시술을 받기 전 안 아프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의사선생님께서 안 아프게 도와주실 거야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초등학생 자녀

초등학생은 암에 대해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하지만 역시 아픈 것이 두려움을 가지기 때문에 최대한 덜 아프게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또한 혼자 TV나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속적으로 대화함으로써 걱정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청소년기 자녀

청소년기의 학생은 암에 대한 복잡한 설명을 이해할 수 있으며 질병에 대해 궁금해 하기도 한다이들은 또래 친구와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머리가 빠지거나 살이 찌는 등 외모에 변화가 생기는 것학교생활을 못하는 것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므로 이를 잘 헤아려주어야 한다.

 

자녀에게 암 진단을 알리기 전에는 미리 연습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나 주변 다른 환자들의 부모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도움 된다또한 아이가 필요로 할 때 늘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 출처 분당서울대학교병원꼭 알아야 할 치료·영양 가이드,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