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HOME > 건강 > 건강이야기

건강이야기

신뢰할 수 있는 의학·건강 인사이트를 위한 건강 컨텐츠를 헬스케어 전문가가 제공합니다.

조회수 126,465 좋아요 1 2021-02-16

암 환자, 운동해도 괜찮을까? 

(16) 항암치료 중 운동법

 

과거에는 일단 암을 진단 받으면 운동이나 신체 활동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도록 권고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암 환자의 운동 효과가 점차 증명됨에 따라 이제는 운동을 안전한 것으로 여길 뿐만 아니라 신체기능 향상 및 피로도 개선,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그렇다면 암 환자는 어떤 운동을, 또 어느 정도의 강도로 진행해야 할까?




1단계 운동 : 
항암화학요법 시작 1주차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는 처음 수일간 메스꺼움, 구토, 식욕 저하, 위장기능 장애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주사 후 1주일 동안은 심한 피로감을 겪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운동 후 기분 좋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실시하되, 평소의 운동 강도 및 시간보다 50%가량 낮추어서 진행해야 한다.


 


 


유연성 운동
  
개인 능력에 따라 적절한 동작을 선택해 반동 없이 부드러운 동작으로 천천히 실시한다. 평소의 호흡을 유지하면서, 목, 팔, 다리의 순서로 스트레칭을 진행한다. 고개를 위, 아래, 옆으로 당기기, 손깍지 낀 상태로 앞, 위, 뒤로 뻗기, 누운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가슴 쪽으로 당기는 정도의 스트레칭이 적합하다. 
  
  
근력 운동
  
근력 운동은 이두근, 삼두근, 가슴, 등, 복부, 어깨, 허벅지, 종아리와 같은 큰 근육 위주로 시행한다. 물병을 이용해 들어 올리거나 누운 자세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등의 가벼운 근력 운동을 20분 정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저강도 유산소 운동
  
침대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면 짧은 거리를 걷는 운동을 추천하며, 걸을 때 숨이 차지 않을 정도로 걸어야 한다. 처음에는 화장실까지, 그 다음은 휴게실까지 걷는 등 거리를 조금씩 늘려 나간다. 




2단계 운동 : 
항암화학요법 시작 2주차


운동 강도를 높여 유연성 운동, 저-중강도 운동과 저-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다. 유산소 운동은 빠르게 걷기 운동이 추천되는데, 1분에 100보 정도의 속도로 걷는 것을 말한다. 호흡이 가쁘지만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로 해야 하며 컨디션이 좋을 땐 20~30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땐 10분씩 시간을 나누어 진행한다. 일주일에 3~5일, 불편한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실시한다.


 


 


근력 운동은 맨손이나 가벼운 아령, 세라밴드와 같은 간단한 기구를 이용한 운동이 좋다. 골밀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력 강화 운동과 걷기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을 추천한다. 보통 세트 당 8~12회, 2세트 반복하며 시간은 20분이 적당하다.




3단계 운동 : 
항암화학요법 시작 3주차~항암화학요법 종료 시

 

 

 

항암화학요법 2주차까지 진행한 스트레칭,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을 운동 자각도 12~14 수준에 해당하는 강도로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운동 강도는 2주차와 비슷하게 ‘약간 호흡이 벅차나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로 진행하되, 운동 강도보다는 운동 횟수를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두어 난이도를 높인다.

 

 


 

 

운동 시작 전 피하거나 제한해야 할 운동에 대해 담당의사의 확인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운동 중 몸이 아프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므로 운동을 멈추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열이 있거나 피곤한 경우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정보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 꼭 알아야 할 치료·영양 가이드, 2013 

1좋아요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