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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26,175 좋아요 2 2021-05-11

암 환자, 성생활이 어려운가요?

(19) 항암치료 중 성기능 장애 & 관리 방법

 

앞선 포스팅에서 말했듯 암 치료 중에도 성생활은 충분히 가능하며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정상적인 성생활이 어려워질 경우 육체적·정신적 불안을 야기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환자가 성기능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면 반드시 관리해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항암치료 종류별로 나타날 수 있는 성기능의 문제와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항암치료 종류 별 성기능 장애 증상

 

수술한 경우

남성과 여성 모두 불임을 비롯한 부정적인 신체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남성은 주로 발기 부전, 역행성 사정, 절정감의 정도 감소 등이 있으며 여성은 조기 폐경, 질 분비물 감소, 성교 시 통증, 절정감의 정도 감소, 성적 욕구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을 한 경우

항암화학요법은 전신적 부작용으로 성기능, 생식기능, 신체상에 영향을 미치고 피로, 메스꺼움, 구역질과 같은 증상을 유발해 성적 욕구를 감퇴시킨다. 탈모, 건조한 피부, 창백한 외모, 체중 감소 등의 신체상 변화는 성적 이미지에 변화를 가져오며 구강점막염증은 키스와 구강성교를 어렵게 만든다. 또한 여성의 경우에는 골수기능이 저하되는 시기쯤 감염 예방을 위해 성교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를 한 경우

유방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면 방사선 조사 부위에 접촉성 통증, 피부 벗겨짐, 염증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전신적인 피로까지 발생해 성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자궁내강 혹은 외부 방사선 조사는 질 건조, 질 주위의 조직 섬유화, 질 협착을 유발하고 질의 길이와 탄력성 감소로 이어져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를 한 경우

남성의 호르몬 치료로 사용되는 항안드로젠은 남성의 성적 욕구, 강한 성적 흥분, 새벽 발기 빈도를 감소시킨다. 에스트로겐을 사용할 경우에는 여성형 유방, 여성화, 음경과 전립선 위축, 발기 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여성 역시 질 분비물 감소, 성교 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성기능 저하 관리 방법

 

불안하고 우울한 경우

항우울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발기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복용합니다. 또한 불안을 유발하는 원인이 있다면 혼자 해결하려하지 말고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풀어나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피로한 경우

과식과 음주를 피하고 성행위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수면을 취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성행위 체위는 에너지 소모가 덜 되는 측위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는데 평상시 진통제 복용 후 최대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을 감안해 미리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온탕 목욕이나 마사지와 같은 이완요법은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메스꺼움이 있는 경우

성행위 전 미리 항구토제를 복용하고 달지 않은 크래커 종류를 먹거나 가벼운 식사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향수, 양초 등의 냄새가 메스꺼움을 유발한다면 해당 물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분비물이 있는 경우

기관지 절개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 분비물이 나올 수 있으므로 성행위 전 분비물을 제거하고 누공 주변을 깨끗이 합니다.

 

 

배설 문제가 있는 경우

배설 주머니를 비우고 방취제를 활용해 냄새를 해결합니다. 주머니는 불투명하고 소리가 나지 않으며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적 욕구·성적 수행 능력 저하가 있는 경우

성행위 전에 흥분을 유도할 수 있는 책, 비디오, 영화 등을 파트너와 함께 보거나 성적 자극을 유도할 수 있는 대화, 체위, 애무를 통해 성감대 개발을 시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