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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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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1,380 좋아요 10 2017-06-13

애정을 쏟아본 적 있나요?

배꼽 아래 숨어있는 자궁

 


 

많은 여성들이 겉 모습 꾸미기에만 치장하고, 자궁이나 질 건강에 대해서는 그리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 것 같다. 자궁은 수정란이 착상 후 태아가 되어 출생할 때까지 태아를 보호하고 자라게 하는 곳으로 태아의 공간을 마련하고 호르몬을 생산하는 여자만의 내분비 기관이다. 매달 자궁의 존재를 마주하지만 그러려니하고 무덤덤해지기 마련이지만 자궁은 여자의 몸뿐 아니라 일생을 관장하는 곳인 만큼 자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차가워진 자궁, 건강상태의 척도 월경

여자에게 있어 제 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몸을 건강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자궁이다. 만약 자궁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눈에 띄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생리의 주기 변화, , 통증 등의 변화이다.

 

더워지는 날씨에 차가운 음료나 간식을 입에 달고,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 지고 있다. 추운 겨울에도 몸에 딱 붙는 옷을 입다 보면 자궁 주변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자궁이 차가워지기 마련이다. 자궁이 차다는 것은 자궁과 그 주변 하복부의 피부 온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가워진 자궁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내궁 내막이 다른 부위에서 증식하는 자궁내막증, 자궁 내막이 근육층을 뚫고 들어가 자라는 자궁선근증 등의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소화기 건강에도 좋지 않다.

 

자궁은 매달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며 월경을 통해 생색을 낸다. 21~35일 주기, 4~7일 기간, 끈적이거나 덩어리가 지지 않고 선홍색을 띠는 혈이 건강한 상태이다. 만약 월경 주기와 양이 변덕스러운 월경불순을 겪는다면 결코 몸 상태가 괜찮은 게 아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월경이 불규칙하다는 것은 월경 주기를 조절하는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진 상태를 의미한다.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에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의 질환이 있거나 자궁근종, 자궁경부염, 자궁암 등 자궁 문제의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을 따뜻하게 유지하려면

자궁(子宮), 말 그대로 자식이 사는 집, 자식이 사는 궁전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아기집으로 임신과 출산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상에서 자궁을 관리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아랫배를 늘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허리를 조이거나 몸에 꽉 끼는 하의는 하복부의 순환을 방해해 생리통을 심화시킬 수 있고, 자칫 땀이 차면 질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바람이 잘 통하는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배꼽이 보이는 짧은 티나 밑 위 길이가 짧은 바지나 스커트를 입으면 찬 기운이 몸에 들어가 자궁을 약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골반의 순환을 방해하는 다리를 꼬고 않는 습관도 좋지 않다. 하체의 혈액순환이 잘 되면 아래에 몰려있던 혈액이 자궁쪽으로 옮겨가서 열을 내기 때문에 매일 30~1시간씩 빠르게 걸어주거나 평소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단이 자궁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자궁 건강에 악 영향을 미치는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류, 통곡류,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를 챙겨 먹는다.

 

 

자궁에 관심을~ 꼭 받아야 할 검진

 


 

여성들이 걱정하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경부암 등의 질환들은 다행히 조기 발견 시 예후가 좋은 편이다. 감기만 걸려도 바로 약을 먹고 병원을 찾지만 아랫배가 아프거나 생리불순이 나타나도 산부인과에 가는 것은 망설이곤 한다. 40~50대 폐경기 여성들의 전유물로 알고 있던 자궁경부암의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정기적인 자궁건강검진은 더욱 중요하므로 1년에 1~2회 이상 정기검진을 받도록 한다.

 

초음파 검사

가장 기본적인 초음파 검사는 난소, 나팔관, 자궁내막, 자궁체부 등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검사 시간도 10분 내외로 통증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받아볼 수 있어 화상진단에서 우선적으로 시행되는 검사이다.

 

자궁경부암 검사

면봉이나 칫솔모양의 특수 기구로 자궁경부의 세포를 살짝 긁어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자궁경부암 검사입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았더라도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은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을 위한 자궁 세포진 검사는 20세 이상의 여성이면 매년 시행할 것을 권한다. 성 경험이 있는 모든 여성에게는 필수검사이다.

 

질염 검사

자궁의 감기라고 불리우는 질염은 각종 세균의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면봉으로 질 분비물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질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세균이 자궁경부, 나팔관 등 주변으로 퍼져 염증과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