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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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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1,161 좋아요 4 2017-06-29

여름, 푹푹 찌는 무더위 피하기 

 


 

최근 부쩍 더워지고 있는 날씨에 미리 여름을 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늦은 밤까지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공원이나 강변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열을 식히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불야성을 이룰 것이다. 이처럼 후텁지근한 열대야가 계속되면 생체리듬이 깨지고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 올해는 잠 못 드는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거라고 하니 이를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여름 더위보다 더 무서운 냉방병

 


 

 에어컨이 보편화 되어 가정이나 대형건물 및 사무실에서는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대부분 에어컨을 사용한다. 그런데 냉방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실내를 밀폐시키고 환기 없이 한번 차게 된 실내공기만을 계속 순환시키는 경우 냉방병에 걸린다.

 

신종 문화병의 일종인 냉방병은 실내와 외부와의 큰 온도차이, 실내 습도의 급격한 감소에 의해 발생한다. 10℃ 이상의 온도 차이는 자율신경이 체온조절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여 온도차이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하고, 여름철 습도는 보통 70-80%이나 에어컨작동으로 실내습도가 30-40%까지 감소되면 호흡기계 점막이 건조해져서 각종의 질환에 걸리기 쉬운 조건이 된다.

 

♣ 주요증상

코막힘, 전신 무기력, 근육통, 두통, 관절통, 인후통, 피곤감, 집중력 장애, 혈액 순환 장애

 

♣ 예방법

-       ·내외의 온도 차이는 5℃ 정도로 유지한다.

-       30-1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환기한다.

-       습도 및 공기 정화의 기능을 하는 식물을 기른다.

-       수분섭취를 자주 한다(따뜻한 차 종류).

-       냉방이 심한 사무실에서 얇은 덧옷을 준비해 입는다.

 

 

짧게 반복적으로, 여름운동 당부사항

 


 

 

기온이 높아 실외로 나가면 금방 땀이 비 오듯 쏟아지기 때문에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게임 등으로 하루 종일 움직임이 없는 여가생활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섭씨 30℃가 넘는 한여름은 자칫 운동에 소홀해 지기 쉬우나, 아무리 덥더라도 적당한 운동을 해야 여름을 건강히 날 수 있다.

 

-       아침, 저녁 선선할 때 운동을 한다. 한낮에는 실외운동을 삼간다.

-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30~60분 가량 가벼운 강도로 한다.

-       권장할만한 운동종류- 배드민턴, 탁구, 줄넘기, 간단한 스트레칭 등

 

 고온에서 장시간 땀을 흘리면서 실외활동을 무리하게 하는 경우(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일사병 및 탈수가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운동 전후 중간에 틈틈이 수분과 당분을 보충해야 한다.

 

 

여름 제철 음식 잘 먹으면 최고 보약  

 


 

 

여름철에 집중력 저하와 전신이 나른함, 여름감기, 식욕감소를 더위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와 같은 증상은 실제로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이 많이 소모되고, 그로 인해 식욕까지 떨어져 영양공급이 충분치 못해 나타나는 영양불균형이 주 원인이라 할 수 있다.

 

♣ 단백질을 보충하자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 조금만 움직여도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해 쉽게 단백질 부족증상이 나타난다. 강도 높은 체력 단련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하면 체내 저장된 포도당(글리코겐)을 과다하게 사용한 뒤 부족분은 근육의 단백질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 식습관은 고기를 많이 먹는다 해도 단백질이 부족한 상태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감기나 결핵을 비롯한 각종 감염성 질환이나 속 쓰림, 빈혈, 골다공증 등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콩국수나 두부, 지방질이 적은 닭고기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매일 우유와 달걀을 섭취하고 콜레스테롤이 적은 장조림이나 수육의 형태로 2~3일의 한번은 고기를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 수분은 제철 과일이면 OK

여름에는 아무래도 땀을 많이 흘리니까 탈수와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비타민 B1,2, C, 칼륨)의 소모 및 배출이 증가된다. 더불어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원동력인 양기가 함께 나간다고 한다. 이럴 때는 수분과 각종 비타민과 피로회복에 원천인 포도당을 보충해주는 각종 제철 과일 섭취를 권장한다.

 

수박

수박은 약 90%가 수분이지만 비타민B1B2 C, 칼륨, , 아미노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또 포도당의 원천인 당분을 포함하고 있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포도

‘자연산 피로회복제라고 말할 수 있다. 인체에 흡수가 가장 빠른 포도당을 갖고 있다. 떫은 맛을 내는 타닌은 바이러스나 충치,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 검붉은 껍질 속에 든 색소 안토시아닌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아스피린보다 10배나 강한 소염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으면 좋다.

 

참외

여름철 탈진 예방에 그만이다. 비타민C의 함량이 높고 칼륨이 많다. 열량도 100g 26~31kcal로 낮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쿠쿨비타신'이라는 성분은 항암작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여름철 인기과일이라 하겠다.